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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큰 손’ 시드니 명문 사립학교…학교 인접 주택 마구잡이 매입

Sydney private schools emerge as the most prolific home buyers 18개월 간 1억 달러 상당 매물 매입 “학교 인근 주택 매물, 첫번째 구입자는 학교”

일부 시드니 유명 사립학교들이 코로나 대유행 이후의 부동산 활황기에 주택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교정 확장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 학교와 인접한 주택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


시드니 동부의 명문 애스캠(Ascham)과 스케그스달링허스트(SCEGGS Darlinghurst) 및 도심인근 서부의 뉴잉턴(Newington), 메리든(Meriden), 크리스천브라더스하이스쿨(Christian Brothers’ High School)은 올해 1-6월에만 약 2000만 달러 상당의 주거용 부동산을 매입했다.


지난해 주택 판매 중간대 가격이 33% 이상 치솟으며 시드니 부동산 붐이 한창일 때 퀸우드(Queenwood), 피트워터하우스(Pittwater House), 엠마누엘스쿨(Emanuel School), 바커칼리지(Barker College) 같은 학교들은 부동산 구입에 5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가톨릭학교들 2400만 달러로 주택 9채 구입

게다가 시드니가톨릭학교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2400만 달러 비용으로 보타니, 안클리프, 벡슬리, 러니어(Lurnea), 어번, 콘코드웨스트, 스트라스필드, 리버스비(Revesby)의 초등학교 인접 주택 9채를 사들였다.


지난 18개월 동안 약 1억 달러의 부동산 구입 가운데 대부분은 미래 활용 목적의 토지를 보유한 학교 인접 단독주택이 표적이었다.


NSW자립형사립학교협회(Association of Independent Schools)의 최고경영자인 제프 뉴콤은 “공간적 한계는 시드니 도심인근 지역의 유명한 자립형사립학교들에게 도전이었다. 왜냐하면 이 학교들은 교정 확장이 필요할 때 정부 기관들처럼 부동산 강제 인수에 대한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콤은 “그래서 건전한 미래 도시 계획안이 성장하는 학교들에게 인접 부동산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때 시장 시세로 구입해야만 한다고 지시한다”고 덧붙였다.


애스캠, 5가구 아파트 구입에 1824만 달러 투자


시장 시세일지라도 주택 중간가격이 420만 달러인 달링포인트에 위치한 애스캠과 같은 학교는 인접 주택 매입 비용이 싸지 않다.


그럼에도 이 학교는 부동산을 무더기로 사들였다.


지난 3월까지6개월 동안 애스캠은 인근 6가구 아파트 중 5가구를 구입하는데 1824만 달러를 지불했다. 아스캄은 학교를 향해 나란히 서있는 3개의 소매 상가 중 하나는 2019년에 사들였고, 다른 하나도 지난해 525만 달러에 매입했다.


웨이벌리 소재 세인트캐서린스쿨(St Catherine’s School)에 빅토리아식 이태리 맨션을 지난해 525만 달러에 매각한 알렉산더 필립스는 “학교 인근 주택을 매물로 내놓으면 만나게 될 그 첫번째 구입자는 학교”라고 밝혔다.


세인트캐서린스쿨의 대변인은 구입한 저택으로 무엇을 할지 아직 고려 중이라면서도 “토지는 제한돼 있고 인접한 건물은 관리나 유니폼 매장과 같은 비교육용 목적으로 유용하기 때문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스케그스달링허스트는 웰빙 허브(wellbeing hub)와 학교 상담교사 숙소로 이용하기 위해 달링허스트의 테라스를 292만5000달러에 최근 구입했다. 이 학교의 제니 앨럼 교장은 6월 학보를 통해 “부동산이 세인트 피터스 스트리트로 입구와 차도가 나있기 때문에 장기간 학교 주변의 가장 전략적인 부동산 중 하나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모스만의 퀸우드는 인근 주택 한 채 구입에 840만 달러를 지불했고, 모스만프리페러토리(Mosman Preparatory)는 440만 달러에 주택을 한 채 구입했다.


무슬림 학교들도 꾸준한 부동산 매입


바커칼리지는 인근 2개 소매상가를 363만 달러와 250만 달러에 각각 매입했다. 이 학교의 필립 히스 교장은 “현재로선 이 부동산들을 교육용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뉴잉턴칼리지는 지난 4월 오래된 방갈로(bungalow) 건물을 217만5000달러에 사들였다.


남녀공학 무슬림 학교인 알사디크(Al Sadiq)도 그린에이커 교정과 인접한 방 3개짜리 주택을 최근 125만 달러에 매수했다. 뱅스타운의 알아마나칼리지(Al Amanah College)도 지난 10년 간 인근 부동산 5건을 매입했으며 가장 최근엔 토지 한 필지를 150만 달러에 사들였다.


하지만 학교들은 가끔 주변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주택을 구입해 부동산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 한편 학교 인근 주택 소유자들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digital.com.au

출처 : 호주 톱 디지털 뉴스(TOP Digital News in Australia)(http://www.topdigit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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